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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rainy
2024-11-20 22:28:37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가끔씩 향수에 이끌려서 들어오게 되네요.

가끔이라고 하기엔 근 10년간 1페이지를 거의 제가 다 장식한 것 같습니다만, 과거글을 하나하나 열어볼 때마다 다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젠 어렸을 적 돌아다니던 사이트들도 다 사라지고 네이버 카페 아니면 클로버 월드 정도만 남아있네요.

사이트 10년 넘게 열어두는 것도 쉽지 않은데 대단합니다.

 

과거 14~15년 전쯤, 주인장님이 우연히 사이트를 열었던 것을 보고, 저도 만들고 싶다고 주인장님께 네이트온으로 엄청 졸라댔었습니다.

 

뭐야 나도 사이트 만들고 싶어 징징

알려줘 징징

호스팅이 뭐야 PHP가 뭐야 HTML이 뭐야 웹표준 코더 프로그래머 아 뭐야 다 떠먹여줘 크아앙

 

세상에나! 저에게 프로그래밍도 하나하나 다 떠먹여주시고!

호스팅도 해주시고! 친절하게...! 도메인까지...! 사주셨습니다....!

 

민폐 덩어리인데다가 엄청 귀찮았을텐데 많이 알려주셔서 덕분에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난짓도 참 많이 했는데, 클로버월드 가족분들 모두 적당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과거의 저로 인해서 상처 받으시거나 피해 받으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마치며..

즐거운 연말 되세요.

65 CloverWorld
2024-11-24 15: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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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어떻게 지내시나요?
65 CloverWorld
2024-11-24 15: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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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글을 하나하나 열어볼 때마다 다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저도 사이트 폐쇄 충동을 여러번 느꼈습니다...만.... 과거의 나 != 나 라고 우기면서 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