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이제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는데 친구들과 저를 비교해보니 좀,, 우울하네요.
친구들은 나름 최고라고 불리는 민족 사관 고등학교와 상산 고등학교에 많이들 가는데,
전 시기를 놓쳐버려서 친구들처럼 나름 유명하다는 고등학교 또는 과학고나 외국어 고등학교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버렸네요.
한번쯤은 도전 해볼만도 했지만 자신감이 없었고
그곳에 가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다면 그 고등학교를 진학한게 후회될 것 같아서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어그제 상산 고등학교 발표가 났는데 초등학교때 같은반 했었던 친한 친구가 상산 고등학교 합격증을 가져 오더군요.
그리고 어제 친구가 상산 고등학교 진단 평가를 보았다는데
선행학습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저에게는 너무 실망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산 고등학교 진단평가를 보니 고등학교 1학년 공통수학 문제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제 남은 전기 고등학교 (특목고, 외고, 자사고) 지원은 19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밖에 없네요.
솔직히 말해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는 싫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가 뺑뺑이라 원하는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에 배정된다는 보장도 없고,
명문 사립학교에 배정된다는 보장도 전혀 없습니다. 확률에 고등학교를 맡기기 싫은 것 이죠..
그에 반해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는 상위 30% 미만인 사람들을 뽑으며, 학습 분위기는 물론
전원 기숙사 생활에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는 그리고 학습 분위기가 특목고에 뒤지지 않는 그런 곳이죠.
하지만 터무니없게 높은 학비가 부담이 되네요..
친구들이 특목고에 지원했을 때 전 뭘 했을까 하는 상실감도 들고 요새 좀 우울하네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는 싶지만 현재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대한 수능 데이터는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특목고 > 자사고 > 명문 사립고 > 자공고 > 일반계
라고 모의고사 데이터 평균치가 뽑아져 나오고 있긴 하네요.
솔직히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는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감이 있는 학교들입니다.
졸업한 후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가 일반 평준화 고등학교가 되어 있다면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진학을 매우 후회할 것 같네요..
이런 경우에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라는 위기감이 있지만 입학이 보장되어있는 학교를 선택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 인문계 고등학교 라는 안정적이지만 입학이 전혀 보장되어있지 않은 운에 맡기는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고등학교는 좋은데 가는게 대학교 갈때 약간 유리 하죠
2년정도를 그것가지고 고민한거같네요.
특목고를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특목고의 무한 공부주의가 싫었기 때문에 특목고는 배제하고 생각했고요
결국 직업(전공)선택은 3년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인문계를 선택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이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해 보세요
노력하면 진짜 됌